대전지검 특수부는 3일 납품업체로부터 2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연구원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해당 납품업체 관계자 1명도 함께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최근 2∼3년 동안 시료를 납품하는 해당 업체로부터 법인카드와 기프트카드 등을 받아 사용한 혐의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7일 해당 기관과 납품업체를 압수수색했고, 연구원과 업체 관계자는 29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됐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사건을 직접 인지해 조사했고, 다른 부서와 관련 업체들 사이에도 유사한 범행이 있을 것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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