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소비자원 대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대전과 충청지역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5088건으로 2011년(3847건)에 비해 32.3%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3967건, 충북 622건, 대전 499건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대전이 88.3%로 가장 높았고, 충남 29.5%, 충북 19.6%로 집계됐다.
대전본부가 지난해 발생한 5088건의 안전사고에 대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분석한 결과, 만 14세 이하 어린이 사고는 49.2%인 2507건에 달했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안전사고는 255건으로 5.0%를 차지했으며, 20대 429건(8.4%), 30대 539건(10.6%), 40대 496건(9.7%), 50대 409건(8.0%) 등의 순이었다.
안전사고 발생장소는 야외보다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가정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가정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62.7%인 3192건이었으며, 교통시설 309건(6.1%), 교육시설 229건(4.5%), 상업시설 228건(4.5%) 등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구조·건축물 및 건축용자재가 954건(18.8%)으로 가장 많았고, 가구 및 가구설비 867건(17.0%), 식료품 및 기호품 685건(13.5%), 차량 및 승용물 463건(9.1%) 등이었다.
위해 내용은 찔림·베임·열상이 1748건(34.45)으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고, 이물질 544건(10.7%), 찰과상 517건(10.2%), 타박상·좌상·부종 252건(5.0%) 등의 순이었다. 또 위해 부위는 머리가 1157건(22.7%)으로 가장 많이 다쳤고, 얼굴·눈·귀·입·코 1049건(20.6%), 손·손가락·손목 630건(12.4%) 등으로 나타났다.
대전본부 관계자는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부터 보호자가 각종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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