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24 부여청양 재선거 ,'무소속 러시' 다자구도 양상

이진삼 출마결심… 강운식 예비등록… 조남석 출마예정

4ㆍ24 부여ㆍ청양 재보궐 선거가 다자구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완구 새누리당 후보와 황인석 민주통합당 후보, 천성인 통합진보당 후보에 이어 이진삼 전 국회의원이 3일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여기에 강운식 백강그룹 기획실장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민주당 공천신청을 했던 조남석씨가 무소속 출마를 위해 후보자 추천장을 모으고 있어 재선거에서 6명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삼 전 의원은 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부여와 청양군민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어 “아직 상황이 끝난 것이 아닌데 일부 후보 측이 이미 종료된 것처럼 여겼다”고 덧붙였다.

애초 부여ㆍ청양군은 여당세가 강한 지역인만큼 이완구 후보에게 여권 성향표가 쏠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전 의원 출마로 일정부분 영향이 불가피 해졌다.

이와 관련 이완구 후보 측은 상관하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이완구 새누리당 후보는 “누구든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며 “이진삼 전 의원의 출마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야권은 더 복잡한 상황이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각각 황인석 후보와 천성인 후보를 공천하며 이들 간에 반 여권표를 얻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천 후보는 지난 1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황인석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나를 알리는 데만도 분주하다”며 “다른 후보의 출마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최근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강운식 기획실장 등의 출마도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4일과 5일 이틀동안 부여ㆍ청양 지역 재보궐 선거 출마자들의 공식 후보 등록이 이뤄진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