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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시는 롯데의 민자유치를 통한 재창조 사업을 추진해왔고, 이 과정에서 실시협약이 2차례 연기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염홍철 시장은 3일 정례기자브리핑에서 엑스포과학공원에 대한 원칙을 분명히 했다.
그는 “박성효 의원이 제안한 미래창조과학단지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운을 뗀 뒤 “국가가 국책사업으로 엑스포과학공원을 재창조 해준다면 그것은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창조경제가 됐든 다른 지식과학이 됐든 가지리 않고 원칙에는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보냈다.
염 시장은 “지난 20년동안 중앙정부 지원이 단 한푼도 없었다. 과연 정부가 2000억원을 들여 엑스포 과학공원을 중앙정부의 국책사업으로 재창조 시킬것인가 의문을 갖고 있다”며 “20년을 기다려서 안됐던 사안을 손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엑스포 과학공원은 1년에 100억원 이상 적자를 내고 있다. 엑스포가 열렸던 전남 여수는 불과 엑스포가 끝난지 6개월 동안 70억여원의 적자가 나고 있다”며 “여수는 전체 엑스포 공간 가운데 95%를 민간에 매각하려는 계획이지만, 우리는 44%는 기존의 과학기능을 유지하고 나머지에 대한 민간투자를 통해 재창조하겠다는 기본입장을 갖고있다”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엑스포 과학공원은 이미 20년동안 2만평에 달하는 엑스포 꿈돌이 동산이 있었다”며 “그때는 괜찮았고, 민자유치하면 그건 안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민자유치의 타당성은 있다고 본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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