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 엑스포공원 민자유치 고수

  • 정치/행정
  • 대전

염 시장 엑스포공원 민자유치 고수

기본입장 재천명… 박성효 의원 '미래창조과학단지'와 선그어

  • 승인 2013-04-03 18:02
  • 신문게재 2013-04-04 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정치권과 지역 과학계에서 엑스포과학공원의 다양한 활용방안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염홍철 대전시장이 민자유치를 통한 재창조 기본입장을 분명히 했다.

▶관련기사 4면

그동안 시는 롯데의 민자유치를 통한 재창조 사업을 추진해왔고, 이 과정에서 실시협약이 2차례 연기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염홍철 시장은 3일 정례기자브리핑에서 엑스포과학공원에 대한 원칙을 분명히 했다.

그는 “박성효 의원이 제안한 미래창조과학단지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운을 뗀 뒤 “국가가 국책사업으로 엑스포과학공원을 재창조 해준다면 그것은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창조경제가 됐든 다른 지식과학이 됐든 가지리 않고 원칙에는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보냈다.

염 시장은 “지난 20년동안 중앙정부 지원이 단 한푼도 없었다. 과연 정부가 2000억원을 들여 엑스포 과학공원을 중앙정부의 국책사업으로 재창조 시킬것인가 의문을 갖고 있다”며 “20년을 기다려서 안됐던 사안을 손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엑스포 과학공원은 1년에 100억원 이상 적자를 내고 있다. 엑스포가 열렸던 전남 여수는 불과 엑스포가 끝난지 6개월 동안 70억여원의 적자가 나고 있다”며 “여수는 전체 엑스포 공간 가운데 95%를 민간에 매각하려는 계획이지만, 우리는 44%는 기존의 과학기능을 유지하고 나머지에 대한 민간투자를 통해 재창조하겠다는 기본입장을 갖고있다”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엑스포 과학공원은 이미 20년동안 2만평에 달하는 엑스포 꿈돌이 동산이 있었다”며 “그때는 괜찮았고, 민자유치하면 그건 안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민자유치의 타당성은 있다고 본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