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충북 청주청남경찰서는 소주에서 휘발성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소주병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한 결과 경유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수거된 병뚜껑을 딴 소주 4병 가운데 3병과 미개봉된 11병 가운데 5병의 내외부에서 경유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외부에서 이물질을 투입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경찰은 아직까지 정확한 검출량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문제의 소주병에서 기름띠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극히 소량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유통과정에서 미량의 이물질이 섞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유통경로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의 한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수거된 공병 세척 과정이나 생산 과정에서 이물질이 섞일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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