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소상공인 200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소상공인 경영상황 조사를 한 결과, 소상공인의 92.4%는 현재의 체감경기를 '어렵다'고 느끼고 있었다.
최근 1년간 경영수지가 '흑자 상태'인 소상공인은 11.6%에 불과했고, 전체의 56.0%는 전년과 비교해 소득이 '하락했다'고 답했다.
또 올해 전반적인 경영상황에 대해 70.2%는 '악화'로 전망했다.
자신이 영위하는 업종의 사업체수 변화에 대해 43.2%는 감소했다고 응답했는데, 그 이유로 '어려운 경기'가 65.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한 판매 감소로 폐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사업체수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24.6%로 나타났다.
이는 재취업 곤란(34.9%)과 은퇴근로자의 유입(30.2%)이 가장 큰 이유로,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서 창업을 많이 함으로써 소상공인 간 경쟁이 심화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상공인의 경영상 애로사항은 내수침체로 인한 판매 부진이 33.0%로 가장 많았으며, 동업종 소상공인간 과당경쟁이 19.1%로 그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지원체계 및 인프라 구축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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