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전국 전통시장과 상생…지원기금 50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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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전국 전통시장과 상생…지원기금 50억 마련

마케팅 노하우 전수 대전 한민시장 등 8곳 선정 프로그램 추진

  • 승인 2013-04-02 18:28
  • 신문게재 2013-04-03 8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롯데백화점이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기금 50억원을 마련하는 등 상생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2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대전 한민시장을 비롯한 전국의 8개 전통시장을 선정, 협약을 맺고 환경개선과 서비스 및 마케팅 노하우 전수 등 맞춤형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달부터 활기차고 재미있는 전통시장 만들기를 주제로 50억원의 기금을 조성, 실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젊은층 등 고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비보이(B-boy), 피에로 공연 등 이벤트 행사를 지원하는 등 고객들이 즐기며 장을 볼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 서비스, 위생, 안전 개선을 위해 백화점의 위생관리사와 안전환경팀 직원들이 현장을 점검하고 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전통시장의 재무지원도 이뤄진다. 전통시장 내 안내도와 방향 표지판을 제작 지원하고, 비닐쇼핑백과 장바구니 등 포장물도 지원할 예정이다.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가 있는 상인 200명을 선정, 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본점의 방침에 따라 대전점은 한민시장의 현대화사업이 끝나는 오는 20일부터 구체적인 재무지원 및 재능기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상훈 한민시장 상인회장은 “업계에서 처음이자 대기업이 나서 전통시장을 지원하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라며 “형식적인 지원 협약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시장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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