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2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대전 한민시장을 비롯한 전국의 8개 전통시장을 선정, 협약을 맺고 환경개선과 서비스 및 마케팅 노하우 전수 등 맞춤형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달부터 활기차고 재미있는 전통시장 만들기를 주제로 50억원의 기금을 조성, 실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젊은층 등 고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비보이(B-boy), 피에로 공연 등 이벤트 행사를 지원하는 등 고객들이 즐기며 장을 볼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 서비스, 위생, 안전 개선을 위해 백화점의 위생관리사와 안전환경팀 직원들이 현장을 점검하고 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전통시장의 재무지원도 이뤄진다. 전통시장 내 안내도와 방향 표지판을 제작 지원하고, 비닐쇼핑백과 장바구니 등 포장물도 지원할 예정이다.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가 있는 상인 200명을 선정, 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본점의 방침에 따라 대전점은 한민시장의 현대화사업이 끝나는 오는 20일부터 구체적인 재무지원 및 재능기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상훈 한민시장 상인회장은 “업계에서 처음이자 대기업이 나서 전통시장을 지원하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라며 “형식적인 지원 협약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시장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