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서북경찰서는 2일 서내 소회의실에서 조모(46)씨의 신부동 총격사건에 대한 기자브리핑을 열고 조씨를 살인미수 및 중감금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18일 0시 26분께 최모(23)양에게 “회 먹으로 태안에 놀러가자”고 꾀어 자신의 차량에 감금한 뒤 흉기로 협박해 7차례 걸쳐 성폭행하고 금품을 강취한 혐의다.
조씨는 또 지난 2월 12일 오후 9시께 태안군 원북면 한 슈퍼에 들어가 소주와 캔맥주 등 시가 80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모두 9차례 걸쳐 1400여만원 상당의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조씨의 변태성향에 따라 또 다른 성범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조씨의 진술은 끝내 확보치 못했다.
경찰은 “현재 기존 성범죄 등 강력 미제사건에 대해 조씨의 DNA와 대조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범죄혐의가 발견될 경우 추가 수사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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