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그동안 '기업자유관리제' 를 시행해 둘레산길 12개 구간에 대한 기업을 지정해 안내판 등 시설물 관리를 하도록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일반 시민들의 관심유도를 해왔다.
시는 앞으로 자율관리 대상기업 간담회를 비롯해 구간별 스토리텔링을 확대해 지킴이를 지정하는 등 '익사이팅 등산붐'조성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5월에는 대전시산악연맹 주관으로 둘레산길 종주대회가 개최 예정인만큼 이를 통한 붐조성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자두나무 등 1000여그루의 나무를 나눠주는 행사도 병행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와 관련해 “올해 대전지역에서 둘레산길 종주대회와 대한산업연맹대회 개최, 산림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예정인만큼 이 기회에 대전의 둘레산길과 대청호반길, 한밭수목원 등의 길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활용하라”며 “이를 위한 이벤트가 필요하며 엄홍길씨 등 유명한 산악인 초청, 전국 산악인 세미나 개최, 전국 관광버스와 연계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안을 마련해 볼 것”을 관련부서에 주문하기도 했다.
실제 대전시에는 12구간의 둘레산길이 조성돼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가 대전 가양비례공원에 이전해오면서 여건이 조성돼 있다. 한국 등산트레킹 지원센터는 대전시가 부지를 지원하고, 정부가 13억28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만들어졌다. 이곳에서는 올바른 등산문화 보급을 위해 트레킹 교육과 문화 캠페인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한해 5000~6000여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2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시 관계자는 “등산 트레킹 지원센터를 활용해 둘레산길을 적극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각종 전국대회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둘레산길 활성화를 위한 각종 이벤트와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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