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새누리당 박성효(대전 대덕구) 의원 주최로 '미래창조과학단지 조성방안 토론회'가 열렸다.[연합뉴스 제공] |
박 의원은 2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미래창조과학단지 조성 토론회'를 개최하며 “대덕연구단지와 과학비즈니스벨트, 세종시가 연계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올해는 대덕연구단지가 설립된 지 40년이 되는 해이자 엑스포 과학공원이 20년째를 맞는 의미가 있다”며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함께 발전하는 길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학계와 과학계, 시민단체 등이 참석해 엑스포 과학공원 내 미래창조과학단지 조성에 관한 찬반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이석봉 대덕넷 대표는 “대덕연구단지의 인력과 시설이 창조경제의 전진기지가 돼야 한다”며 “엑스포 과학공원을 대덕연구단지와 연결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엑스포 과학공원을 잠재적 개발 예정지가 아닌 '과학 연구의 장'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광진 대전경실련 사무처장은 “롯데테마파크나 미래창조과학단지 등 모두 개발 이익이 우선된 잠재적 개발 예정지로 대하고 있다”며 “엑스포 과학공원은 본래 목적에 충실한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은아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도 “20년 동안 반복된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정치적 이해를 떠나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과학공원의 설립취지와 원칙을 지키면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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