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 테미공원 벚꽃과 문창동 살구꽃이 피어 있다. 이들 지역에서 동단위 꽃 축제가 펼쳐진다. (중구청 제공) |
진해 군항제처럼 전국적인 축제는 아니어도 작은 행정동주민센터와 자생단체 회원들이 뜻을 모아 꽃구경 나온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알게모르게 대전에 살구꽃부터 벚꽃까지 시내버스 타고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지역에서 열리는 동단위 꽃축제를 알아봤다.
▲중구 문창동 살구꽃축제&테미공원 벚꽃축제=중구 문창동 살구꽃축제위원회(위원장 임학수)는 '제3회 문창동 살구꽃 축제'를 3일 오전 11시 문창시장 공영주차장에서 시작한다.
문창동은 대전천변에 인접한 주거 상업지역으로 재래시장(문창시장)과 오토바이 거리 및 숙박시설이 있어 소규모 상거래가 활발한 지역이다. 인구와 면적은 아담한 동이지만 봄만 되면 대전천변을 따라 살구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대전천 제방길을 따라 500m가량 살구꽃 120그루가 이어져 있고 살구꽃 핀 천변길을 산책하고 운동을 하며 아름다운 살구꽃을 볼 수 있다. 문창동주민센터와 살구꽃축제위원회는 살구꽃축제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준비하고 손님 맞을 준비를 완료했다. 또 문창동 특산품인 살구주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11일에는 대전 도심의 대표적인 꽃섬, 테미공원에서 봄꽃축제가 열린다. 테미공원발전협의회(회장 하재붕)는 11일부터 4일간 테미공원에서 '제13회 테미공원 봄꽃축제 및 경로위안잔치'를 연다. 도심속 꽃섬으로 불리는 테미공원은 수백 그루의 벚꽃이 매년 4월 중순을 전후해 만개, 하얀 눈꽃을 감상하려는 연인과 가족단위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다.
구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효사랑·이웃사랑·지역사랑'을 테마로 첫날 개막식에는 지역 노인 등 2000여명을 초청해 기념식과 경로위안 잔치, 경로당 어르신 장기자랑 등이 선보인다.
그러던 것을 지난해 유성구 주민참여예산제에 축제를 제안해 올해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음악과 벚꽃이 어우러진 행사를 연다. 갑천변에 무대를 설치해 11일 유성구 여성합창단의 공연을 펼치고 펜플루 연주, 색소폰, 소프라노 등의 공연이 행사기간 내내 이어진다.
▲서구 정림동 벚꽃축제=서구 정림동 갑천변 둔치 일대에서도 '정림동 벚꽃 축제'가 13일 열린다. 서구국민체육센터 하상에 무대를 설치하고 먹거리와 장기자랑,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정림동 갑천변 둔치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벚꽃축제에서는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왕복 10㎞를 걷는 갑천 누리길 걷기대회(오전 10시)와 정림동 9개 자생단체가 마련한 먹거리 바자회, 다양한 문화공연과 주민의 끼와 열정으로 함께 꾸미는 장기자랑이 펼쳐지고 푸짐한 경품행사도 준비돼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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