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종웅)가 지난달 지역 99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 조사를 한 결과, 역내 수출경기전망지수(EBSI)는 103.1을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만에 기준치인 100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EBSI가 73.8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전기 대비 수출경기를 밝게 보는 업체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역내 수출비중(42.9%)이 가장 큰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등의 EBSI(전국 기준)가 120으로 나타나 IT제품을 중심으로 수출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항목별로는 수출상담(115.3)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고 수출계약(106.1)과 수입규제·통상마찰(101.2)은 보합세를 보인 반면, 수출채산성(61.2), 수출상품 제조원가 등은 전 분기에 이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응답업체는 수출 채산성 악화요인으로 환율 하락(46.2%), 상품가격 하락(30.8%), 원자재가격 상승(19.2%) 등을 꼽았다.
이밖에 대전·충남지역 수출업체들의 2분기 최대 수출애로 요인은 원화환율변동성 확대(35.1%), 원재료가격 상승(19.3%), 수출 대상국의 경기부진(14.0%) 등으로 조사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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