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개통 9주년을 맞은 KTX의 누적 이용객이 3억60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국민이 7번 이상 이용한 수치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현재 14만 6800명으로 개통 초기 7만 2300명보다 2배가 늘었으며, KTX의 운행횟수도 개통 초기 하루 132회에서 217회로 1.6배 증가했다. 장거리에서 KTX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코레일이 조사한 시장조사 결과 300km이상 57%, 100km이상 31.4%로 집계됐다.
KTX의 이용 목적은 업무출장이 38.7%로 가장 높고, 가족·친지방문(32.2%), 관광·휴가(13.6%) 순으로 나타났으며, KTX를 가장 선호하는 이유로는 '빠르게 이동해서'가 60.2%로 가장 많았다.
정기승차권 이용객은 개통 초기 하루 2000여명에서 8000여명으로 4배 증가했으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간은 서울~천안아산으로 전체 정기승차권 이용객의 21%를 차지했다. KTX 정차역 가운데 가장 이용객이 많은 곳은 서울역이었으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곳은 천안아산역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천안아산역은 개통 초기 하루 평균 3900명 수준이었으나, 매년 꾸준히 늘어 현재 1만 4700명으로 3.7배 늘었다.
최다 이용 구간(2013년 2월 기준)은 서울~부산 간으로, KTX 전체 이용객의 14.1%(20만7000명)를 차지했다. '서울~동대구 간' 11.5%(1만6900명), '서울~대전 간' 8.2%(1만2000명)로 뒤를 이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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