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가 관보에 게재한 '2013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출연연 최고 재력가는 54억 7300만 원을 신고한 황주호 에너지연구원장이었으며, 2억 3800만 원을 신고한 최태인 한국기계연구원장이 출연연 기관장 가운데 가장 적은 재산을 등록했다. 특히 출연연 기관장 재산 순위 1~5위의 상위권은 교수출신 기관장이 차지했고 연구원출신 기관장들은 하위권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출연연 기관장 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54억 7300만 원을 신고한 황주호 에너지기술연구원장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황 원장은 지난해 60억 3600만 원을 신고했지만, 모친의 사업투자로 인해 5억 원가량의 재산이 감소했다. 황주호 원장의 뒤를 이어 서울대교수 출신의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원장이 40억 5400만 원으로 2위에 올랐으며, 역시 서울대 교수출신인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29억 3300만 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효숙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29억 6300만 원, 경희대 교수출신의 최승훈 한의학연구원장은 18억 8400만 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원장에 취임한 오태광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19억 7400만 원을 신고해 6위에 올랐으며, 김기학 한전 원자력연료(주)사장은 19억 37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고위공무원 출신인 이재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12억 400만 원, 박항식 국립중앙과학관장은 12억 9600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연구원 출신 기관장인 박필호 한국천문연구원장은 6억 3000만 원, 강대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5억 5900만 원, 박영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4억4100만원,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2억6500만원, 최태인 한국기계연구원장 2억38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억 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기관장은 김기학 한전원자력연료(주)사장 2억 1000만 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김재현 한국화학연구원장 1억 9000만 원, 정연호 한국원자력연구원장 1억 8300만 원이 증가했다. 이들 18명 기관장가운데 5명이 전년보다 재산이 감소했고 12명은 재산이 증가, 1명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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