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권 특허법원 판사 3명 합쳐 재산 '100억'

檢, 청주지검장 '최고'… 警, 대전청장 '최저'

●고위 공직자 재산변동 내역

대전·충청권 법원과 검찰, 경찰 고위직 최고의 갑부는 55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한 특허법원 김우진 부장판사로 나타났다.

재산이 가장 적은 이는 박상용 대전경찰청장으로 9000만원을 조금 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게재한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의 법관,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의 검사, 경찰 치안감 등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 김우진 부장판사는 지난해보다 1억4784만원이 감소한 55억2163만원을 신고했다. 김 부장판사와 배우자의 골프회원권만 6억원이 넘는다.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인사도 역시 특허법원의 배광국 수석부장판사다. 배 판사의 재산은 31억368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241만원이 증가했다.

김 판사와 배 판사에 이어 법원에서 세 번째로 재산이 많은 판사는 같은 특허법원의 김형두 부장판사다. 지난해보다 8329만원이 늘어난 13억4280만원을 신고했다.

대전고법에서는 신귀섭 부장판사의 재산이 17억186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승훈 수석부장판사가 지난해보다 7725만원이 증가한 13억3866만원으로 나타났다.

공개 대상자 중 우리 지역 법원에서는 성지용 대전지법 수석부장판사의 재산이 9685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하지만, 지난해 2125만원보다는 7559만원이 증가했다.

검찰 중에서는 신경식 청주지검장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다 1억3054만원이 늘어난 20억2087만원을 신고했고, 조성욱 대전지검장이 12억7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공상훈 대전지검 차장검사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4억3640만원이 증가한 9억1622만원을 신고했다. 가장 많은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보유주식의 주가상승분(7억4086만원→11억3910만원)이 반영됐다.

경찰 중에서는 윤철규 충남경찰청장의 재산이 지난해보다 8806만원이 늘어 9억44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박상용 대전경찰청장은 지난해보다 2410만원 줄어든 933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윤희진·조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