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3월 넷째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7.3원이 떨어진 1978.2원을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3월 30일 현재 휘발유는 24일 연속 하락한 ℓ당 1973.4원, 경유는 1769.0원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주 자동차용 경유는 전주 대비 ℓ당 9.4원이 떨어진 1774.9원, 등유는 2.8원이 내린 1396.2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기준(ℓ당) 지역별로는 서울·세종(1989.9원), 충남(1986.8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고, 대구(1951.0원), 울산(1961.4원), 광주(1962.7원) 등의 순으로 가격이 낮았다.
이런 가운데 충남지역은 주유소간 가격 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의 경우 최저가(1878원)와 최고가(2300원)는 ℓ당 무려 422원의 차이를 보였고, 경유는 ℓ당 278원(최저가 1669원, 최고가 1947원)의 차이가 났다.
반면, 세종시 지역은 휘발유(가격차 112원)와 경유(가격차 144원) 모두 가격 차이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3월 3주)은 2주 연속 하락했다. 휘발유는 전주보다 ℓ당 7.8원이 내린 945.6원으로 연중 최고가(2월 3주) 대비 68.4원이 낮았고, 경유는 전주 대비 ℓ당 1.4원이 오른 971.6원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주 국제유가는 키프로스 구제금융안 타결·미국 석유수요 증가·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 6주 만에 일부 조정을 받고 있으나 이전의 국가 유가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 주유소 소비자 판매가격은 현재의 하향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한때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72.94원대를 유지한 가운데, 대전은 1979.20원, 충남은 1982.60원을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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