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실장은 “새정부 인사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인사위원장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인사 검증 체계를 강화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허 실장의 대국민 사과는 이날 오후 열릴 당정청 회동에 앞서 전격적으로 발표됐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정치권은 해석하고 있다. 잇딴 인사 실패로 국민의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감안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새 정부 출범 한 달여만에 박 대통령이 인선한 장·차관급 중 각종 의혹 등으로 낙마한 인사는 모두 6명에 이른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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