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감독은 경기 후 “6번 연속 우승, 통산 7번째 우승이 정말 복에 겨운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이 1년 내내 고생했던 노력이 우승이라는 결과로 나왔다. 또 내년을 준비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든 것 같다”고 감격해했다.
신치용 감독은 삼성화재 배구가 V7 달성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분업화된 배구'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삼성화재가 선택과 집중, 분업화된 배구 덕에 우승했다고 본다”며 “배구는 제한된 공간에서 하기 때문에 반드시 분업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가 7번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우승 비결에 대해서는 '결속'이라는 단어를 꼽았다.
신 감독은 “팀 체육관에 가면 '팀에 헌신하자', '결속'이라는 표어가 걸려있다”며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선수들 간 '결속'인 만큼, 선수들이 결속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챔프전 MVP에 선정된 '쿠바 특급' 레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용병을 어떻게 리드하느냐는 팀 분위기가 하는 것인데, 우리 선수들이 레오의 마음을 얻으려고 상당히 많이 노력했다”며 “현재는 레오가 100% 삼성화 됐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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