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여성 추행한 전도사… 징역 4년, 신상공개 7년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안병욱)는 28일 지적장애 여성을 추행한 교회 전도사 박모(40)씨에게 징역 4년, 신상공개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교회 전도사로 토요학교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박씨는 2011년 7월 서구에 있는 교회 체육관에서 토요학교 프로그램을 돕던 지적장애 2급인 A(여·28)씨를 체육관과 모텔 등에서 강제 추행한 혐의다. 박씨는 동종 범죄로 한 차례 실형을 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지적 장애인을 흉기로 위협해 강제추행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더군다나 교회의 전도사로서, 종교인이라는 신분을 망각하고 도덕적·종교적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에서 엄히 처벌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heeji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