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경남 거제)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아동청소년 성폭력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성범죄는 지난 3년간 대전·충남에서 20% 이상 급증했다.
연도별로는 대전은 2010년 194건, 2011년 216건, 2012년 240건의 아동청소년 성범죄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강간 및 강제추행은 176건, 204건, 221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카메라 등 이용해 촬영하는 몰카 성범죄도 3건, 5건, 11건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이다.
충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아동청소년 성범죄는 같은 기간 287건, 341건, 349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강간 및 강제추행이 270건, 322건, 324건이다.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건수도 2건, 6건, 12건으로 점차 증가세다. 몰카 성범죄는 비율은 높지는 않지만 지난 3년 새 6배나 수치가 급증했다.
전국적으로도 7364건, 7898건, 8808건으로 아동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몰카성 범죄도 179건, 211건, 508건으로 같이 증가했다.
김 의원은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관련법 개정 등 이들을 보호할만한 사회적 보호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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