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공연구노조는 27일 대전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자력연구원 내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무더기로 계약 해지될 처지에 놓였다"면서 "기초기술연구회는 해당 업무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전일반지부 원자력연지회는 27일 대전노동고용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원자력연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해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원자력연지회는 “연구원은 지난 1월 말 방사선 측정기 교정업무에 9년간 종사했던 2명을 해고한 데 이어 지난 25일 하나로 핵연료 생산과 관리를 하청받은 업체 K사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연구원을 떠나라고 통보했다”며 “이들 대부분은 10여 년간 핵연료 생산공정에 종사했던 숙련된 노동자들”이라고 밝혔다.
원자력지회는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운영에 필수적이고 상시적인 업무에 길게는 15년을 근무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정규직화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공공기관이 비정규직 노동자와 노조를 탄압하기 위해 대형 로펌의 자문을 받으며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 교과위와 고용노동청, 기초기술연구회에 해고관련 대응 및 불법파견 조사, 정규직 전환 추진 등을 재차 촉구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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