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는 원도심 일원에서 추진중인 60개 사업과 새로운 시책 38개가 제시됐다.
행정부시장이 주재한 이날 보고회에서 실ㆍ국장들은 담당 부서가 추진하는 원도심지역 사업을 설명했다.
오는 7월 옛 충남도청사에서 진행되는 연합교양대학은 과목을 더 확대해 원도심에 수강생 왕래를 유도하고 각종 행사와 이벤트를 원도심 전용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하기로 했다.
사회적ㆍ마을기업 창업보육센터를 원도심상가지역에 설치하고, 37억원을 투입해 보문산진입로를 확대하고 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도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대청호비점오염 저감시설 ▲쪽방마을정비사업 등 원도심에서 진행되는 60개 사업에 대한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새로운 시책으로 매주 화요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농산물직거래장터를 열고 8월 중앙로 으능정이 일원에서 나팔축제 개최와 원도심지역에 단기 보육시설을 조성해 가족단위 소비자를 유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대덕구 중리동에 광고물 정비 시범거리를 조성하고 원도심활성화 정도를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는 성과지표 개발, 테미ㆍ용전공원에 문화예술인 공원을 조성하는 시책 등이 보고됐다.
이날 신규 발굴된 정책 38개 사업에 대해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해 추경에 예산을 확보하는 등 구체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보고회는 동구ㆍ중구ㆍ대덕구 일원에서 이미 진행되는 사업을 모은 나열식 보고회였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노병찬 행정부시장은 “원도심활성화를 위해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낙후된 게 무엇인지 우선 검토하고 어떤 방향으로 원도심을 둔산 개발 전의 지위를 회복할 것이냐를 생각해야 한다”며 “철도와 도로망 등의 국가적 여건이 바뀌어 원도심이 낙후되는 게 아닌지 살펴 활성화에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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