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산업단지ㆍ대덕산업단지ㆍ대덕테크노밸리의 지난해 생산실적이 모두 14조원을 돌파하며, 장기적인 경기불황과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나름대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산단의 전체 생산액은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년 대비 4% 이상 증가한데 이어, 수출액의 경우 무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대전시 및 산업단지 등에 따르면 대전산단과 대덕산단, 대덕밸리의 지난해 총 생산액은 14조1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4.2%가 증가했다.
산업단지별로는 대전산단이 3조1744억원, 대덕산단이 7조2335억원, 대덕밸리가 3조738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대전산단과 대덕산단의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각각 10.7%, 6.4%가 증가한 반면, 대덕밸리는 전년 대비 4.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산업단지 수출실적은 전체 47억2210만달러(전년 대비 33.0% 증가)를 달성한 가운데 대덕산단이 25억684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대덕밸리와 대전산단이 각각 12억9260만달러, 8억611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대덕밸리의 지난해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무려 75.6%가 증가하며 선전했고, 대덕산단과 대전산단도 전년 대비 각각 25.6%, 11.7%가 증가하며 불황 속에 고군분투했다.
지난해 말 현재 대전 전체 산업단지의 등록업체는 모두 1105개로, 이곳에서 2만8963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단지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417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기ㆍ전자(273개)와 비제조(133개), 석유화학(129개) 등이 뒤를 이었다.
대덕산단 관리공단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내수불황과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제조업체들이 수출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서도, 산업단지 기업들의 생산액과 수출실적은 크게 증가하며 선전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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