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시민들의 흡연과 음주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비만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천안시가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성인 915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의 건강행태, 건강검진 및 예방접종, 이환 및 의료이용, 사고 및 중독, 활동제한 및 삶의 질, 보건기관 이용, 심정지(심장) 등 7개영역에서 실시한 '2012 지역사회건강조사'결과 나타났다.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8년 흡연율은 26.5%에서 지난해 25.2%로 소폭 줄었다.
남자흡연율의 경우 2012년 45.2%로 2008년 50.7%에서 5.5%P 감소했으며 2010년 조사를 처음 시작한 1개월내 금연 계획율도 2010년 3.1%에서 2012년 5.5%로 증가해 금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보건당국의 활발한 금연교육과 흡연의 폐해를 시민들이 인식함에 따라 흡연율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연에 대한 욕구도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한 월간음주율은 2011년 62.2%에서 2012년 59.8%로 줄었고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여성 5잔 이상) 주2회 이상 마시는 비율인 고위험음주율은 2011년 19.0%에서 20.5%로 약간 상승했다.
자신이 비만하다고 생각하는 주관적 비만율은 30.0%에서 2012년 42.3%로 증가하고 체질량지수 25 이상인 비만율도 2008년 22.7%에서 2009년 23.9%, 2010년 23.7%, 2011년 24.4%, 2012년 26.7%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기관 이용은 예방접종이 59.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진료서비스 25.0%, 민원서비스 17.1%, 건강검진 13.1%, 건강교실 5.3%, 방문보건서비스 4.3%, 모자보건서비스 4.0%, 영양보충서비스 2.7%, 구강보건서비스 2.3%, 기타 4.2% 순의 비율을 보였다.
천안시보건소는 시민들의 비만율과 관련, 걷기 등 운동실천율을 높이기 위한 '1530 야간 건강체조', 걷기대회, 맞춤식 순환운동 등 다양한 운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운동분위기 확산을 위한 홍보 교육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오재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