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교육경력을 자랑하는 충남여중 이칠봉 교장.
그의 교육 철학은 ‘감동 교육’이다.
이같은 교육철학을 알 수 있듯이 이 교장의 사무실 한쪽에는 감동이란 붓글씨가 액자 안에 담겨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전임 교장선생님이 나의 교육철학을 듣고 선물로 주신 것”이라며 “머릿속의 지식이 아닌 몸으로 실천하는 감동교육을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감동 교육 실천을 위해서는 정성을 다해야 하고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움직여야 한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서 각종 정책을 추진 능동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교장은 매일 아침 책상 위에 있는 이 액자를 보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육자가 될 것을 다짐하곤 한다.
그는 공주사대(12회) 체육교육과를 나와 지난 1979년 온양 선도중에 교사로 첫 부임했다.
이후 대전과 충남 다수의 중학교에서 체육교사와 운동부 감독으로 활약해 왔고 지난 2007년 교감으로 승진했다.
대전시교육청과 서부교육청에서 전문직으로 6년 가까이 경험을 쌓고 지난해 9월 공모를 통해 충남여중 교장으로 옮겼다.
다양한 교육경력에서 얻은 그의 충남여중 경영방침도 확고하다.
학생-교사-학교-학부모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때 진정한 행복한 학교가 이뤄질 수 있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이 교장은 “학생은 소중한 자신을 발견하고 긍정적이고 진취적이어야 하며 교사는 이같은 학생을 사랑과 열정으로 대해야 한다”고 지론을 펼쳤다.
또 “학교는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줘야 하고 자녀의 소질과 적성을 존중하며 격려하는 학부모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장의 향후 목표도 뚜렷하다.
입시 중심의 암기교육과 경쟁에서 벗어나 공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고 이를 발판으로 충남여중에서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다.
그는 “공교육 내실화는 무엇보다 학생-학교-교사-학부모 모두 교육의 기본에 충실할 때 이뤄질 수 있다”며 “감동 교육과 경영 방침을 차질 없이 추진해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뛰어난 여성 리더를 충남여중에서 길러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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