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업 체감경기 4분기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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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유통업 체감경기 4분기만에 상승

2분기 전분기比 11p 올라 '98'… 유통업 체감경기 '기지개'

  • 승인 2013-03-26 18:03
  • 신문게재 2013-03-27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4분기 연속 하락하던 소매유통업 체감경기가 상승반전하며 2분기 소비시장이 기지개를 켤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 및 6대 광역시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전망치가 전분기보다 11p 상승한 98로 집계됐다. 작년 2분기 이후 줄곧 하락하던 지수가 4분기 만에 상승반전한 것이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미만이면 반대다.

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몰(115)과 백화점(109), 홈쇼핑(104) 경기는 쾌청할 것으로 보이나, 슈퍼마켓(94), 편의점(93), 대형마트(82)는 경기가 흐릴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쇼핑몰은 불황이 길어져 알뜰소비가 지속되는데다 모바일쇼핑이 실적향상의 새로운 견인차로 등장함에 따라 당분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백화점은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아웃도어 상품 매출증가와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따른 매출증가가 기대되며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홈쇼핑은 타 업태와 달리 신용카드 무이자할부 혜택이 계속 적용되면서 반사이익을 얻는 동시에 고가 렌털상품이 효자상품으로 부상하면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됐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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