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충남도내 물류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해 4개분야 22개 사업에 17조1238억원이 투입된다.
충남지역 도로화물 물동량 증가율이 전국 평균(2.7%)보다 3배가량 증가하는 등 국토중심의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물류환경이 나아지지 않아 관련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분석 때문이다.
26일 도가 수립한 제1차 물류기본계획에 따르면 충남지역 물류시설은 천안권과 홍성권 국한으로 일부 물류시설이 집중돼 타지역의 물류시설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당진권과 천안권의 경우 수도권 산업체 이전으로 수도권과 연계성 강화를 위한 산업단지 중심의 산단 지원형 물류단지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물류시설확충 계획으로 4개 분야 22개 사업에 총 17조1238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인 2014년까지 4조1168억원을, 2단계(2015~2017년) 5조1313억원을, 3단계(2018~2020년) 7조875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투자재원은 도와 시ㆍ군 등 지방비로 89억원을 부담하며, 국비 16조9560억원, 민간자본 1588억원으로 마련한다.
분야별로는 '지역거점 물류시설 확충 및 기능개선'를 위해 ▲항만배후 거점물류단지 개발 ▲지역거점물류시설 ▲중소유통도매센터 등을 설립한다. 또 '연계물류 체계 구축'을 위해 ▲당진~대전간 고속도 대산 연장 ▲당진~천안 고속국도 ▲서해선철도 ▲장항선철도 ▲충청권철도 ▲천안~청주공항선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물류정보화 및 표준화 추진'을 위해 ▲물류통계작성 ▲지역물류정보화ㆍ표준화 시범사업 등을 실시하며, '물류산업 육성지원'을 위해 ▲물류공동화 ▲물류정책심의회 운영 ▲물류협의회 운영 등을 시행한다.
그러나 물류간선망 등 물류시설 인프라 확충 및 물류계획 사업수행은 도의 자주재원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정부 예산확보와 민간자원 유치를 위한 방안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도 관계자는 “충남지역 물류 관련 업종 및 시설에 종사하는 대상을 중심으로 관련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지역물류기본계획의 추진성과를 충남물류심의회에서 평가를 수행, 그 결과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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