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17번째 광역자치단체이자 특별자치시 성격에 걸맞은 싱크탱크 산하 기관 설립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중ㆍ장기적으로는 인근 지자체 수준의 발전연구원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초기 설립비용이 30억여원, 연간 운영예산은 20억원 이상 소요되는 연구원 설립 추진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 앞서고 있다. 또 절반 가까운 자치단체 연구원이 자립력 부족으로 시 예산을 갉아먹고 있는 점을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 더욱이 낙하산 인사 등의 수단으로 전락해 여론의 역풍을 맞은 사례들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단계에서는 (가)세종전략산업기획단 설립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경제산업과 과학 등 새정부 육성 정책에 부응하고, 중ㆍ장기 발전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당장 예산이 있다면 좋겠지만, 현재 조건에서는 인력을 최소화한 운영이 맞다고 본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종경제교육센터 설립도 추진 중이다. 센터는 지역 청소년과 상공인, 주민 등의 경제 마인드 향상 기능을 수행한다. 인근에서는 대전이 2006년, 충남이 2009년부터 운영 중이다.
미래 명품 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에도 이 같은 기능을 수행할 센터 설립의 필요성이 부각되는 이유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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