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북한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핵과 미사일, 도발과 위협을 내려놓는 것”이라며 “평화와 번영의 선순환의 길을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의 도발에는 빈틈없는 안보를 바탕으로 강력히 응징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지만,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착수하겠다는 기존의 대북정책을 재확인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후손에게 안전하고 평화로운 조국을 물려주는 것은 우리의 책무이자 정부의 중요한 의무이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존경을 받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안보 앞에는 여야가 나뉠 수 없다”며 안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검은색 정장에 회색 머플러 차림을 한 박 대통령은 추모식이 시작되기 전 천안함 용사들의 묘지를 찾아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이날 추모식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문희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 등 여야 정치인과 염홍철 대전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 시·도지사들이 참석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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