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농혁신대학 체험관광활성화과정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청양 숭의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3농혁신대학은 매월 한 번씩 주제를 달리해 추후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과 교육의 장으로 열리며, 이번 과정에서는 농어촌체험관광과 도농교류의 활성화 방안을 중점 모색했다. 본보는 도내 162개의 체험마을의 대표들이 모여 농어촌의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진행된 1박 2일간의 3농혁신대학과정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등록을 마친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기대감과 동시에 각 체험마을의 대표다운 책임감이 묻어났다.
첫날 3농혁신대학은 농어촌관광학회와 체험마을협의회의 도내 농어촌 체험마을의 역량 강화를 위한 MOU 체결을 시작으로 향후 정책방향설명과 전문가 특강 및 우수프로그램 시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농교류 및 농어촌체험관광 정책방향에 대한 설명에는 농수산식품부 농어촌산업팀 신성암 과장이 농업, 농촌의 여건 분석을 통해 향후 전략적인 계획수립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김경숙 한국서비스아카데미 이사는 '체험마을리더의 고객응대 요령'을 주제로 다양한 상황대처 능력과 바람직한 전화 받는 법에 대해 강의를 진행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박희주 경기대 교수는 '마을자원을 활용한 스토리 텔링'이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 마을이야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저녁식사 뒤에는 강당골마을 천무극 등 11개의 체험마을이 우수프로그램을 시연했고, 이어 열린 친교의 장에는 각 체험마을별 특색음식을 소개, 시음하며 하루를 정리했다.
둘째 날에는 전인철 지역활성화센터 이사의 '마을공동체 함양을 위한 체험마을리더 역할과 성공전략'에 대한 강의와 과제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3농혁신 대학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3농혁신대학에 참석한 청양군 용두리 체험마을 사무장 김기순(49)씨는 “일반적인 행정에서부터 구체적인 계획수립에 이르기 까지 농어촌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교육이 전개돼 너무 좋다”며 “올해는 우리 마을에 2500여명의 농어촌체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1박 2일간 행사에 참석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도농교류를 보다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농어촌체험 관광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향후 농어촌체험관광학회로부터 전문적인 자문을 받아 농어업인들의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