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필수품과 개인서비스요금이 지난해보다 크게 올라 가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실정이다.
25일 대전주부교실이 조사한 3월 생필품(54개 품목) 및 개인서비스요금(20개 품목) 비교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대부분 품목에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필품 조사대상 54개 품목 중 31개 품목이 상승했고, 21개 품목은 하락, 1개 품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이 가운데 양파가 110.4%로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해 1.5㎏에 2153원 하던 것이 올해는 4530원에 달하고 있다.
대파와 배도 각각 50.6%와 31.8%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초코파이 26.2%, 사과 16.9%, 샴푸 14.6%, 배추 12.3%, 참치 11.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청양고추는 36.8% 하락했으며 돼지고기(불고기) 29.5%, 애호박 29.3%, 돼지고기(삼겹살) 25.3%, 상추 16.6%, 시금치 14.9% 등의 순으로 인하됐다. 라면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개인서비스요금도 대부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20개 품목 중 14개 품목이 상승했고, 5개 품목이 인하됐으며 1개 품목은 변동이 없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목욕료로 5.1%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김밥 5.0%, PC방 이용료 3.4% 등의 순이었다.
영화관람료는 지난해와 차이가 없었지만 LPG 요금(3.9%)과 경유(3.4%), 휘발유(2.1%), 삼겹살(2.0%) 요금은 소폭 인하됐다.
대전주부교실 이향원 소비자국장은 “가공식품 중 일부 품목은 대형마트 등지의 할인판매로 인한 일시적 가격 현상을 보였지만, 양파와 대파 등 신선식품과 상당수 가공식품이 지난해보다 상승세를 보였다”며 “개인서비스요금 또한 인상돼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유례없이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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