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장애인체육회 탁구팀, 창단 2년만에 '두각' 탄탄한 팀워크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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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장애인체육회 탁구팀, 창단 2년만에 '두각' 탄탄한 팀워크 자랑

●도전하는 사람들 - 市장애인체육회 탁구팀

  • 승인 2013-03-25 13:56
  • 신문게재 2013-03-26 12면
  • 김영재 기자김영재 기자
▲ 대전 장애인 탁구 실업팀이 2011년 12월 27일 창단했다.
▲ 대전 장애인 탁구 실업팀이 2011년 12월 27일 창단했다.
대전 장애인 체육에서 탁구는 효자종목 중 하나다. 대전 장애인 탁구 실업팀은 2011년 창단, 최근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장애인 탁구 실업팀은 정은창 감독과 기형오 코치의 지도로 73명(지체 48, 지적 4, 시각 10, 청각 11)의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장애인 탁구 실업팀은 2010년(제30회 전국체전)에는 1만 9531점(금 1, 은 5, 동 5), 2011년(제31회 전국체전)에는 1만 8985점(금 3, 은 6, 동 4), 지난해(제32회 전국체전)에는 2만 3677점(금 7, 은 3, 동 7) 등 창단 이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두며, 창단 이후 역대 최대 점수를 얻었다.

더욱이 장애인협회장배 탁구대회 등 전국대회에도 참가해 랭킹을 올리고 있다. 2011년에는 5개 대회에 참가해 45개 메달(금 13, 은 16, 동 16)을 획득하고 지난해에는 7개 대회에 참가해 74개 메달(금 33, 은 25, 동 16)을 따내며 대전 장애인 탁구 실력을 입증했다.

이렇듯 전국대회에 참가해 선수 랭킹을 올려야 선수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이 올라가지만, 대전은 타 시ㆍ도에 비해 지원이 많지 않아 대회 참가에 어려움이 많다.

선수 연봉도 1500만원 정도로 타 시ㆍ도에 비해 현저히 적고, 많이 받는 지역과 2배 이상 차이가 나 선수 사기 진작이 힘들다. 이때문에 대전 장애인 탁구 실업팀 선수 가운데 일부가 타 지역으로 가고 싶어하고, 실제로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선수들도 있어 내부적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대회에서 높은 성적을 얻기 위해선 우수한 선수들과 함께 참가해 성적을 올려야 하지만, 지원이 열악해 선수들이 줄어들면서 더 높은 성적을 내기 힘들다. 대전 장애인 탁구팀 선수들은 열악한 지원에도 불구, 우애가 좋고 서로 열심히 하려는 분위기 덕에 탄탄한 팀워크를 갖추고 있다. 이들은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종합 2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로 오늘도 라켓을 들고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정은창 대전 장애인 탁구팀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 2위의 성적을 위해 선수들이 주축이돼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면서 “장애인 실업팀에 대한 지원이 열악해 선수 사기 진작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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