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강·절도 건수는 모두 2681건이 발생했으며 월평균 223.4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특히 봄철인 3~5월 전체 강·절도 건수 중 25.7%인 690건이 발생한 것에 주목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는 겨울철인 12~1월 등 3개월간 강·절도 412건과 비교해 무려 278건이 증가한 수치로 강·절도사건이 10.3%p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온화한 날씨 속 시민의 외부활동 증가하면서 범죄발생 기회도 커져 감소추세에 있던 강·절도 범죄가 증가추세로 전환되는 시기로 파악했다.
따라서 경찰은 주민과 경찰이 함께하는 치안올레길 등 각 지구대와 파출소별 다양한 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쌍용지구대는 범죄 취약지역인 쌍용역~쌍용 9단지 공원까지 3개 순찰노선을 '치안올레길'로 설정하고 민간협력단체와 시민이 함께 오후 10~11시 사이 집중 순찰할 방침이다.
또 두정지구대는 건물별 폐쇄회로 상태 점검한 뒤 화질 불량 폐쇄회로에 대해서는 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성정지구대도 순찰차별 담당 책임구역 지정해 치안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파출소의 경우도 성환은 범죄취약지역에 이동형 블랙박스를 설치하고 직산도 아파트 단지별 부모·학생으로 구성된 순찰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성거파출소는 우리마을 차량 스티커를 제작·부착해 외지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입장파출소도 농촌지역 예약순찰제를 실시키로 했다.
박진규 서북 서장은 “봄철은 범죄가 급증해 범죄예방을 위한 중요한 시기”라며 “발생사건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책을 수립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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