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영원한 꿈이자 희망인 아름다움의 의미를 공유하기 위한 2013 오송세계화장품ㆍ뷰티세계박람회(오송세계박람회)가 오는 5월 충북 오송에서 '건강한 생명, 아름다운 삶-생명의 땅 오송, 아름다움을 깨우다'를 주제로 열린다. 오송세계박람회는 전 세계 화장품과 뷰티 산업 관련 학계, 산업계 CEO 등 전문가 등을 한자리에 불러들여 화장품과 뷰티 산업의 현재를 가늠해 보고, 앞으로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보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충북도와 도민들은 이 산업이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를 다시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송 세계박람회의 주제 전시관을 미리 가봤다.<편집자 주>
2013 오송 화장품ㆍ뷰티 세계박람회는 청원군 오송읍 KTX오송역과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일원 29만㎡에서 오는 5월 3일부터 26일까지 24일간 열린다. 화장품ㆍ뷰티 분야에서는 최초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충북도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청주시, 청원군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보고 듣고 즐기고 체험하며 배우는 오감만족을 목표로 다섯 개의 장-환영의 장, 주제의 장, 산업의 장, 체험의 장, 소통의 장-으로 꾸며진다.
▲환영의 장=관람객들은 출입구를 지나면 박람회 캐릭터인 오송오남매가 다섯 그루의 소나무(오송)를 만나게 된다. 박람회의 전체 위치를 알려주고, 각 주제관별 내용을 설명해 주는 안내판이 설치돼 관람 일정을 계획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어디를 먼저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곳곳에 설치된 박람회 안내 데스크가 설치돼 방향을 일러준다. 스마트폰 유저라면 NFC (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통신기술)를 이용해 박람회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으며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주제의 장=주제의 장에서는 월드뷰티관과 생명뷰티관을 만날수 있다.
월드뷰티관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아름다움의 가치를 발견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동서양 미인들을 통해 화장의 역사를 알아보고, 특히 한국의 예인(藝人) 황진이, 신사임당, 인연왕후의 화장비법을 입체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 화장품 100년사를 통해 한류와 케이팝(K-pop)에 이를 한국의 미인 케이뷰티(K-Beauty)의 우수성을 발견하게 된다.
생명뷰티관은 첨단 바이오 기술을 비롯한 노화를 억제하면서 젊은 피부를 유지하게 하는 과학과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충북 오송이 가진 바이오 산업과 메디컬산업을 중심으로 인근 오창의 나노 및 인포메이션 기술까지 융복합된 화장품ㆍ뷰티산업의 미래 비전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또한 자신의 피부상태를 직접 점검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화장품산업관은 국내외 화장품 기업들이 주력 상품과 신제품을 전시한다. 기업간 거래가 이루어 지는(B2B) 산업관으로서 국내외 500여 명의 바이어들이 참관해 비즈니스의 장을 만들어 나간다.
뷰티산업관은 국내외 뷰티용품 제조 기업들이 주력 상품과 신제품을 전시한다. 기업간 거래(B2B)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가 가능한 산업관으로서 역시 국내외 500여 명의 바이어가 참관한다. 뷰티 교육기관, 협회, 단체, 연구소 등도 전시 부스에 함께 참가한다.
뷰티마켓은 국내외 화장품과 뷰티용품을 판매하고 누구나 원하는 상품을 비교 체험하면서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경연대회는 1만 여명의 산업 종사자와 전공 학생들이 참여해 헤어, 메이크업, 네일아트, 피부관리 등 부문별 경연대회를 열고 국내외 뷰티 전문가의 화려한 스킬을 접할 수 있는 뷰티쇼를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된다.
이 기간동안 제21회 국제미용건강올림픽 (5월 3~6일, 5개 분야 23종목)과 제3회 전국시데스코뷰티테라피민간기능경기대회 (5월11~12일, 3개 분야), 제8회 2013 무한도전메이크업콘테스트(5월18일, 메이크업 분야, 고교부, 대학부, 일반부), 제13회 KASF2013미용기능경기대회 (5월23~26일)가 열린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 화장품 기술위원회 워킹그룹 회의(ISO/TC217 WG)를 비롯한 5개의 국제회의와 3개의 국내회의가 박람회 개최기간 중 진행되며, 20개국에서 온 500명 이상의 화장품ㆍ뷰티 전문가들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 기간 동안 열리는 국제회의는 국제화장품시장동향심포지엄 (5월3일), ISO/TC217 워킹그룹회의 (5월13~15일), ISO/TC217 워킹그룹과 국내화장품 표준화 세미나 (5월16일), 아세안화장품포럼 (5월16~17일) 등이, 국내회의로는 국제 미용건강올림픽세미나 (5월3~6일), 국제 유기농 화장품 컨퍼런스 (5월10일), 한국인체미용예술학회 국제춘계학술대회 (5월11일) 등이 열려 세계 화장품ㆍ뷰티 전문가들이 이 분야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 본다.
▲체험의 장=체험의 장에서는 힐링체험관과 뷰티체험관 등 방문객들이 어려움을 겪는 각종 피부 스트레스와 그에 대한 치유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시설로 꾸며졌다. 소나무숲의 피톤치드와 음악, 마사지, 빛과 어둠, 물의 힘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면서 힐링뷰티를 체험, 건강한 아름다움을 찾도록 도와준다.
뷰티체험관은 총 13개의 체험관에서 메이크업(색조화장), 네일아트, 타투(문신), 헤어스타일 체험 등이 가능하며 전문가로부터 직접 피부, 두피, 헤어스타일에 관해 상담 받을 수 있다. 또한 어린이만을 위한 뷰티체험과 화장품 연구원, 메이크업 아티스트, 헤어디자이너 등 직업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한국문화관은 5000년을 이어 온 한국의 문명과 문화 속에서 한국의 미를 찾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K-팝과 K-뷰티, IT 강국을 이룰 수 있었던 한국의 저력을 전통가옥과 생활도구, 자연, 선조들의 일상에서 찾을 수 있도록 꾸며진다.
세계 뷰티인형관은 100개국의 민족 전통의상을 입은 600여점의 아름다운 인형을 통해 각 나라가 간직하고 있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공간이다. 전 증평문화원장 송기민 씨가 세계를 여행하면서 수집한 인형들을 오송 화장품ㆍ뷰티 세계박람회에 기증, 세계 각국이 인형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고유의 아름다움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소통의 장=소통의 장은 세계 박람회 조직위가 박람회장 밖에 대규모 화초 양귀비 화원과 박람회장 내에 영국식 정원이 조성해 관람객들이 쉴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관람객을 위해 주식당 1곳과 부식당 2곳을 운영하고 스낵코너와 식음료 판매시설도 마련된다. 도시락을 가져오는 분들을 위해서 그늘막을 설치한 휴게장소도 마련된다.
또한 박람회의 주제 퍼포먼스와 개ㆍ폐막식이 펼쳐질 주공연장도 행사장 내에 위치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충북=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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