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축구협회는 20일(이하 한국시각)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박치기를 한 셀타 비고의 공격수 이아고 아스파스에게 4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아스파스는 지난 16일 데포르티보와의 28라운드 원정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카를로스 마스체나에 걸려 넘어지자 일어나는 과정에서 마스체나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받는 행동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후 스페인축구협회는 아스파스에게 3,005유로(약 437만원)의 벌금과 함께 4경기 출장정지의 추가 징계를 내렸다. 셀타 비고 구단도 1,400유로(202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이 징계에 따라 아스파스는 오는 31일 열릴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부터 라요 바예카노(4월7일), 마요르카(15일), 사라고사(22일)까지 차례로 결장한다.
셀타 비고의 아벨 레시노 감독은 앞으로 4경기서 아스파스를 제외한 상태로 공격진을 구성해야 하는 만큼 박주영에게도 기회가 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아스파스가 퇴장 당한 이후 후반 중반 교체 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박주영은 교체 투입 10분만에 골을 터뜨리며 감독의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박주영에게는 마요르카전을 제외하고 모두 홈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자신에게 등 돌린 팬과 지역 언론을 상대로 확실한 능력을 보여줄 기회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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