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것으로, 검찰과 수사 대상 기관 사이의 소통을 통해 유사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21일 대전지검이 대덕특구에 있는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선임연구부장과 감사실(부)장들과 간담회를 마련한것도 이런 취지다.
특별수사부(부장검사 강지식)가 주관한 간담회는 지난해 지검이 출연연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구조적 문제점을 공유해 출연연의 업무상 애로사항을 듣고 향후 유사한 범법행위를 막기 위한 자리다.
간담회에서는 출연연 비위 사실과 연구원의 법적 지위,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점, 개선방향 등을 설명했다. 또 발전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연구원의 애로사항을 들었고, 상호 토론을 통해 협력 방안에 대한 얘기를 나눈 후 함께 검찰 청사를 견학했다.
지검은 지난해 특구 출연연 연구원들의 뇌물수수와 납품비리, 배임행위 등의 비리를 적발해 8명을 구속 기소하고 11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공상훈 차장검사(공보관)는 “수사 과정에서 검찰과 출연연 사이에 인식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고 유사 범죄 발생 예방을 위해 소통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앞으로도 수사 종료 후 수사 대상자들과 고충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