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 NFC(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공개훈련에서 최강희 감독이 코치진에게 무언가를 지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오는 26일 카타르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의 소집 4일째인 21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난 수비수 정인환(전북)은 카타르전 각오를 묻는 말에 충격적인 답변을 내놨다.
듣기에 따라 충격의 파장은 다를 수 있을 수 있지만 분명 옷을 벗는다는 표현은 흔히 '물러남', '사퇴'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인환이 옷을 벗는다는 표현을 사용한 이유를 들어보니 충분히 그럴만했다. 비록 상대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산정한 세계랭킹에서 공동 98위에 그치고 있지만 안방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라는 점에서 대표팀이 한 마음으로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는 것이다. 자칫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패하거나, 비기더라도 만족할 수 없다는 의미도 포함됐다.
현재 A조 1위는 5경기에서 2승2무1패, 승점 8을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이다. 한국은 1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2승1무1패, 승점 7로 2위에 올라있다. 1경기씩 더 치른 3위 이란, 4위 카타르(이상 승점7)과는 골득실에서 앞선 상황이다.
최종예선에서는 각 조 상위 2개팀이 자력으로 본선에 진출한다. 이 때문에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최강희호가 카타르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지 못할 경우 이후 치러야 하는 3경기에 더 큰 부담을 안게 된다.
축구대표팀의 최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 역시 “브라질월드컵으로 가기 위한 좋은 출발을 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대한 희생하겠다”며 카타르전에 강한 승리 의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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