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수사과는 21일 포털사이트 ID생성 프로그램으로 대포 ID를 판매한 혐의로 A(18)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최근까지 해외 어플리케이션을 조합해 1100여개의 대포 ID를 만들어 3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이들은 'ID 무한생성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대량 ID 판매권이 돈벌이가 된다고 홍보하며 100만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이들은 국내 포털에서는 신규회원 가입 시 해외 휴대전화 식별기능이 없는 허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수법은 가상의 해외 휴대전화번호를 생성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조합, 대포 ID 생성 프로그램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대포 ID를 구매한 사람들은 대부분 화장품, 휴대전화를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광고하는 사람들로 확인됐다. 가입인사,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겨 마치 카페나 블로그가 활성화되는 것처럼 포장하고자 대포 ID를 구매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포 ID를 통해 제2차 범죄 우려가 있다.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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