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경찰서는 20일 식육 가공식품을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로 김모(39)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청양과 공주 일대 마을회관을 돌며 남모(여ㆍ79)씨 등 노인 12명에게 오소리 진액을 만병통치약처럼 판매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판매 하루 전날 노인들에게 미역을 무료로 나눠준다며 유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원가 8만원의 가공식품을 무려 300% 인상된 가격(29만여원 상당)에 매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홍성경찰서도 건강보조식품을 만병통치약이라 속여 판매한 혐의로 신모(4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신씨 등은 지난달 2일 오전 10시께 홍성군 오관리의 한 빌딩에서 최모(여·47)씨 등 3명에게 홍삼녹용진액을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쌀 등을 나눠준다며 노인들을 모았으며, 3만원 대의 물품을 6배로 부풀린 가격에 판매했다.
강우성·청양=이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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