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19일 하루에만 까치집 135회과 폐비닐 2회 등 총 137회의 제거작업을 실시하는 등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전국적으로 총 1830건의 위험요인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전차선로에 지어진 까치집이나 선로에 걸린 폐비닐 등은 전기로 운행되는 KTX, 전동열차 등의 동력 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에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는 최대 장애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경춘선 퇴계원~사릉역' 사이 농사용 폐비닐이 강풍으로 철길로 날아들어 전동열차에 전기를 공급하지 못해 경춘선 전철 운행이 2시간 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전재근 코레일 전기기술단장은 “최근 전철화율이 68.5%에 달하지만, 전기철도에 대한 국민들의 안전의식이 아직 부족하다”며 “열차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선로변 농가에선 폐비닐을 즉시 수거 하고, 전차선 주변의 행사장에선 풍선이나 연 날리기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차선 위에 지어진 까치집, 선로 근처 농사용 폐비닐 등 전기철도 위험요인을 발견하면, 가까운 역이나 080-850- 4982번으로 신고하면 된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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