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형태도 초혼뿐만 아니라 재혼까지 다양화되고 있어 지원 정책이 보다 세밀해져야 하며 사춘기로 접어드는 다문화 자녀들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충남도여성정책개발원(원장 민경자)이 제공한 충남 외국인 주민 현황 자료(우복남 연구위원)에 따르면 2012년 1월1일 기준 전국의 국제결혼이주자(결혼이민자 및 혼인귀화자) 수는 22만687명이다.
시·군별로는 경기(6만1280명),서울(4만8597명), 경남(1만3637명), 인천(1만3052명), 충남(1만1089)순이다. 대전은 총 4757명이며 여성 4377명, 남성 380명이다.
성별로는 충남지역 여성이 1만529명으로 전국 5위, 남성이 560명으로 6위에 해당했다. 남성 560명은 여성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나 전국 분포상 많은 수가 거주하는 지역에 속하고 있다.
충남의 국제결혼이주자 성별 출신국가는 베트남(2605명)이 가장 많고 이어 중국(2500명:중국 1651명·한국계 중국 849명), 일본(593명)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 외국인주민 자녀의 수는, 유형상 전형적인 국제결혼가정 자녀들인 외국인-한국인부모의 자녀(9019명)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재혼국제결혼가정의 한국인 전혼 배우자 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들인 한국인부모의 자녀도 648명으로 나타나 다문화 가족 형태가 초혼만이 아니라 재혼의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 외국인주민 자녀의 연령은 만 0~만6세 약 66%, 만 7~12세 약 22%, 만 13세~18세까지가 약 13%를 차지했다.
우복남 다문화정책팀 연구위원은 “국제결혼도 재혼을 포함해 가정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세분화된 가정 유형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춘기로 접어드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수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심리적인 방황이나 갈등을 치유할만한 전문적인 심리 상담 등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의화 기자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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