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학습과 보육욕구 해소를 통해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사회 양극화에 따른 교육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방과후학교. 방과후학교는 학교ㆍ가정ㆍ사회가 연계한 지역 교육문화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 2006년 시작됐다. 자율성ㆍ다양성ㆍ개방성이 확대된 혁신적 교육체제를 표방하며, 전국의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시간에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각 학교에서 운영하는 양질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교육발전을 이끄는데도 한몫한다. 중도일보는 충남교육청과 함께 우수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는 일선 학교를 찾아 소개하는 '희망 씨앗! 충남 방과후학교'라는 주제로 연중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넓게 보고 깊게 생각하는 창의성 중심의 '창의 나래'=정보와 지식의 홍수속에서 살아가는 요즘,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닌 문제를 해결해 가는 힘을 키우는 창의성 교육이 각광받고 있다. 천안 가온초가 꾸준히 실천하는 주중 방과후학교 '창의 나래'의 운영목표와 일맥상통한다.
주중 방과후학교 '창의 나래'는 수리탐구 5개 부서(창의수학, 수리탐구교실 열려라 필통수학, 수학과학영재교실, 로봇과학, 주산암산), 언어 3개 부서(영어회화 AㆍB, 원어민 영어), 음악 3개 부서(바이올린, 통기타, 사물놀이), 미술 2개 부서(통합미술, 클레이&종이접기), 스포츠 2개부서(배드민턴, 축구), 특기적성 3개 부서(컴퓨터, 바둑, 한국사) 등 18개 부서로 이뤄져 있다.
각 프로그램은 3월 개학날부터 맛보기 수업을 시작으로 운영되며, 전교생들이 자신의 소질을 바탕으로 창의성을 키워가고 있다.
토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인 '토요 창의놀이터'는 평소 바쁜 학교생활과 일정으로 특기신장과 취미활동을 할 시간이 없었던 학생들에게 자신의 소질을 계발하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교육기부와 천안교육지원청의 도움을 받아 도전 독서왕, 축구, 오카리나, 창의 요리, 클레이, 동요 부르기, 북아트 등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됐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은 알차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11년 개교 준비 기간동안 돌봄 프로그램을 위한 환경정비를 시작해 아늑하고 포근한 보육전용교실을 마련했고, 개교와 동시에 돌봄교실을 열고 있다. 돌봄 전문강사는 종이접기와 동화구연, 클레이 공예, 풍선아트 등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해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질이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돌봄 프로그램으로는 수학 및 기초학력, 보충학습 지도, 영화감상, 체육활동, 미술, 독서지도, 종이접기, 방학과제 지도, 인성지도, 안전지도, 창의활동, 피아노, 청결지도, 요리활동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학부모들의 교육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방학중 학교 'Three-up 캠프(창의ㆍ실력ㆍ체력 향상)'=방학기간 동안에는 과도한 텔레비전 시청이나 컴퓨터 오락 등 유해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안전한 방학생활을 위한 양질의 교육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가온초는 여름, 겨울방학 프로그램인 'Three-up 캠프'를 운영한다.
학교 교사가 학년별로 20시간 단위의 프로그램을 계획해 학기중 수업시간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거나, 학습목표가 쉬워 실력향상 기회를 놓쳤던 우수학생의 수준별 맞춤지도를 시행중이다.
▲더 큰 세상을 보고 느끼는 '융합형 동아리'= 융합형 동아리는 학생 중심으로 주제를 탐구하는 즐거운 또래 집단이다. 사진을 통해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우는 PIE(Photo In Education) 동아리, 음악으로 인성함양을 꾀하는 우쿨렐레 동아리, 생각하는 힘과 표현의 힘을 키우는 독서논술 동아리, 신문으로 탐구능력을 키우는 NIE동아리 등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천안 동아리대축제 부스 운영에도 참가, 자신들의 활동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