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규모가 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는 (주)골프존을 비롯해 야구배트 제조업체인 (주)휴즈, (주)장충동왕족발, 아토피 화장품 제조업체인 (주)네오팜 등이 그 주인공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올 1월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의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7% 감소했으며 소매판매 역시 전월 대비 2.0% 감소를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6.5% 감소를 나타내는 등 모든 분야에서 극심한 불황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일부 기업들이 지역을 대표하며 부동의 1위를 굳건하게 지켜가고 있음은 지자체는 물론 지역 중소업체에게도 든든하긴 매한가지다. 이들 업체는 지역 중소업체의 구심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일부 1위 기업은 주인의식까지 갖고 지역 문화활동에도 일익을 담당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 부동의 1위 기업에게 더 바라고 싶은 점은 불황기에 힘겨워하는 지역의 군소업체에게도 성공 노하우, 경영 마인드를 벤치마킹 시키는 큰형님 같은 기업정신을 발휘해 달라는 것이다. 대전시는 18일 예비사회적 기업 24곳을 지정했다. 대전시에서도 이들 기업의 자립을 위해 1사 1사회적 기업결연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동의 1위 기업들이 솔선수범해 참여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군소기업 역시 1위 기업에게서 성공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전시나 중소기업 관련 기관들 역시 부동의 1위 업체들이 지역에서 더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이들 기업이 지역에서 생산활동을 수행하는데 불합리한 규제는 없는지 살펴볼 일이다. 부동의 1위라는 것은 오늘날 같은 불확실한 기업환경에서 풍전등화(風前燈火)나 다를 바 없다. 때문에 1위 기업들 역시 지자체 및 주위의 기업들과 상생의 고리를 단단히 묶고 힘겨운 시장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버팀목 역할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