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사료 등 봇물… 작년比 판매량 124%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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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사료 등 봇물… 작년比 판매량 124% 급증

애완용품도 이젠 '웰빙'이다

  • 승인 2013-03-19 18:12
  • 신문게재 2013-03-20 8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애완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관련 상품의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유기농 천연샴푸, 천연간식 등 유기농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으며, 일반용품의 원재료에도 친환경바람이 거세다.

관련 상품의 매출도 100% 이상 급증하는 등 프리미엄 상품군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19일 옥션이 애완 카테고리 상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최근 한달간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애완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급증했다. 유기농 천연샴푸는 139% 증가했으며 수제 및 천연간식은 123% 늘었다.

특히 유기농 사료 매출은 148%의 신장세를 나타내는 등 방부제와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 프리미엄 사료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이어트 사료, 관절을 위한 기능성 사료 매출도 194% 증가했다.

유기농 사료 가운데 1만~3만원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두부나 치즈, 단호박 등을 넣어 판매자가 직접 제작한 개당 2000~3000원대의 고급 수제 간식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또 신선한 생육에 다양한 채소가 함유된 고급 사료는 1㎏에 1만원대를 호가하지만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연령대가 주로 30~40대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고 옥션은 분석했다.

최근 한달간 애완 카테고리 상품 구매자 중 30대가 37%, 40대가 31%로 70%에 육박했다.

30~40대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만큼 소비수요 또한 왕성하다.

따라서 가격은 다소 부담되더라도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면서 고급, 프리미엄 제품을 고집하는 것이다.

옥션 관계자는 “애완동물에 대한 반려동물 인식이 확산된데다가 실내 사육이 증가하면서 먹거리와 애완용품의 원재료에까지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며 “골드미스, 골드미스터, 싱글족 등의 증가, 출산 연령대 상승 등 사회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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