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애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새로운 정부가 새로운 인프라하에서 국민들에게 약속한 일을 제대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우리가 뒷받침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출발은 너무나 지체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지체된 상황일수록 우리가 빨리 확실하게 잘 움직여주면 새 정부가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으로 한두 달은 우리가 전력을 다해 이번 정부조직법 관련된 일을 제대로 처리한 뒤에 국회쇄신문제, 예산재정개혁문제, 공정방송문제, 그리고 각종 민생 현안에 관계된 입법을 완료했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이번에 총선 공약과 관련된 법률 중 26건 정도가 아직 처리가 안 되어 있는 것 같고, 대선 관련 입법사항이 68개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각종 민생연안 법안이 완료되면 민주당도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국회 활동에 임할 것 같으니 함께 힘을 합쳐 타협할 것은 타협하고 국민들이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도록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병수 사무총장도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합의가 힘들게 이뤄졌다”며 “21일 목요일부터 산업통상자원부를 시작으로 대통령에 대한 업무 보고가 예정되어 있으며, 늦었지만 박근혜 정부가 국정운영을 책임지고 펼쳐나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국회의 책무라고 본다”고 말했다.
서 사무총장은 “그동안 국회가 헌법이 규율하고 있는 입법권을 이유로 행정부의 행정권 행사를 지연시켰다면 이제는 대통령과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아주기 위해 국회에 부여된 입법권과 예산심의권을 행사할 때”라며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등이 제대로 된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제, 개정하는 문제, 재도개선 또한 필요하다면 예산문제 등의 지원을 국회에서 돌봐 줘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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