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킬러' 이근호(28ㆍ상주)가 오는 26일에 열릴 카타르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승리할 수 있는 세 가지 '열쇠'를 제시했다.
최강희(54) 축구대표팀 감독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주춤한 활약에 그치고 있는 박주영(28ㆍ셀타 비고)을 소집하지 않은 대신 최전방과 측면 공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데다 중동에 강한 면모까지 보였던 이근호를 소집해 카타르 격파의 선봉을 맡길 전망된다.
이근호는 A매치에서 기록한 15골 가운데 10골을 중동 팀을 상대로 뽑았다. 최종예선 첫 경기였던 지난해 6월 카타르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이근호는 혼자서 2골을 터뜨리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말 그대로 '중동킬러'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이다.
카타르와의 경기를 앞두고 큰 기대와 함께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이근호는 19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대표팀의 소집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중동 팀들은 정신적인 면에서 약하다. 2선 침투도 쉽게 허용한다”고 평가했다.
“스스로 중동 팀에 강한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겸손한 반응을 보인 이근호는 “중동 팀들은 선제골을 내주면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많은 활동량과 협력수비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카타르전의 승리를 전망했다.
이어 “감독님께서도 '승점 3점이 필요한 경기가. 공격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이번 경기는 아무래도 공격수들의 책임이 커졌다.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반드시 승점 3점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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