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을 위한' 선택과 집중… 사업체계 대대적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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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을 위한' 선택과 집중… 사업체계 대대적 재정비

기존 TF팀 탈피… 5개 사업단 18개팀 구성 주민 참여 이끌어 '가시적 성과 창출' 주력

  • 승인 2013-03-19 14:03
  • 신문게재 2013-03-20 9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 '3농혁신' 충남이 미래다 - 시행 3년차 핵심 과제는

▲ 지난달 15일 국내 농어업 관련 단체장 및 회원, 전문가, 유관기관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3농혁신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 지난달 15일 국내 농어업 관련 단체장 및 회원, 전문가, 유관기관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3농혁신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행복한 농어민, 살맛나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3농혁신' 정책이 시행 3년차를 맞았다. 농어촌 현장에 나오는 구슬땀이 헛되지 않도록 도는 올해부터 대대적인 추진체계 재정비를 시작으로 당당하게 3농혁신의 기량을 발휘할 준비를 하고 있다. 본보는 올해 재정비된 사업추진 체계와 함께 30대 중점사업을 살펴보고 점검대회 결과를 통해 향후 사업방향을 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충남도는 올해 3농혁신의 사업의 주체로 '충남도민'을 선정했다.

기존의 3농혁신 사업추진의 총괄을 농수산국장이 했다면, 올해는 도민이 중심이 되고 도민이 이끌어 나가는 순수 '도민을 위한 사업'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도민을 필두로 그 밑에는 3농혁신위원회를 놓았다. 3농혁신추진위원회는 지난해 농수산국장과 함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했던 만큼, 올해에도 도민을 위해 사업추진을 진두지휘할 방침이다.

위원회 밑에는 견제와 지원을 담당하는 농수산국과 농업기술원, 충남발전연구원을 배치해 연구사업, 행정처리 등 측면지원을 담당한다.

3농혁신의 중점사업들을 추진하는 기구로는 5개 사업단, 18개 팀을 구성, 기존의 3개단 8개의 태스크포스(TF)팀 체제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업추진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각 팀별로 민간팀장과 행정팀장을 병행 선정해 민관이 함께 주도해 나가는 혁신기반과 동력을 마련한다.

도는 이 같은 조직개편을 토대로 총 30개의 중점사업을 선정, 5개 사업단의 운영을 통해 사업추진의 가속화를 일궈낼 계획이다.

5개 사업단 내에는 총 18개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친환경고품질농업을 비롯해 선진축산, 청정수산, 학교급식 등 농어업과 함께 급식유통에 이르는 다각적인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친환경 고품질 사업단=친환경고품질사업단이 추진하는 사업은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15개가 선정된 만큼 핵심적인 사업들이 눈에 들어온다.

가장 중요한 농업, 축산업, 수산업 등 각 분야에 소비자 중심의 안전한 식품 공급체계 구축에서부터 소비, 관련교육까지 전담한다. 이들은 친환경적이고 고품질을 통해 도내 농어업,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최대 목표다. 이를 위해 친환경고품질농업팀에서는 ▲충남 농산물 생산정보시스템 구축 ▲도심속의 학교 논 만들기 ▲대한민국 최고 쌀 청풍명월 골드 육성 ▲친환경고품질 생산지원을 위한 삽교호 수질 개선 등을 추진한다.

선진축산팀에서는 도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수입증대와 환경성 강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동물복지 실천농가 직불보조금 제도 도입 ▲악취없는 클린 축산농장 만들기 ▲충남 조사료 완전 자급기반 구축 등 3개 사업을 펼친다.

청정수산팀은 충남 수산 4대 명품화 등 3개 사업을, 산림자원팀에서는 산채재배를 통한 산촌 소득 높이기 등 2개 사업, 친환경농업기술팀은 농업현장 실용화 기술개발 등 3개 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선정했다.

◇지역식품유통사업단=지역순환식품팀, 학교급식지원팀, 산지유통혁신팀으로 이뤄진 이 사업단에서는 각각 ▲지역생산, 지역소비 로컬푸드시스템 구축 ▲시군을 연계하는 충남 학교급식지원체계 구축 ▲생산자조직 중심의 광역유통시스템 구축 등을 중점 추진, 지역 내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지역 내에서 유통시켜 선순환구조을 확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행복마을사업단=행복마을사업단은 총 5개 팀으로 구성된다. 주민 스스로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희망마을 만들기는 이 사업단의 주요 과제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성공모델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인 계획수립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와 함께 ▲일터, 삶터, 쉼터가 융합된 상생복합단지 조성사업 ▲농어촌마을 리모델링 사업 ▲농어업 6차산업화를 촉진하는 두레기업 육성 ▲충남형 농어촌 서비스기준 설정 및 향상 등을 추진하게 된다.

◇도농교류사업단=농어촌 발전을 위한 도시민의 참여 역시 중요하다. 도는 올해에도 도시민들의 농어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유도를 위해 2가지의 중점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에 이어 200여개의 농어촌체험관광마을을 육성하고, 범사회적인 농어촌사랑운동을 실시해 도시민의 농어촌 정착을 지원하고, 농어촌 마을과 기업, 각 단체들의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농어촌 역량강화 사업단=3농혁신이 성공하기 위한 가장 우선순위는 바로 관심과 참여다. 이를 도모하기 위해 도가 주력하고 있는 것이 바로 지역리더 양성이다.

3농혁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지역 주민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지역 농어업 개발과 함께 지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임무를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지역리더 아카데미 운영 ▲3농혁신 대학 운영 ▲귀농지원센터 운영 등을 실시, 지역민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농어업 발전의 핵심 원동력을 키우겠다는 각오다.

◇3농혁신 전진대회=지난달 15일 국내 농어업 관련 단체장 및 회원, 전문가 유관기관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3농혁신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3농혁신 추진 3년차로서 농어업인과 유관기관단체, 관계 전문가들의 추진 공감대 확산 및 가속화 촉진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 행사에서는 전국적인 공감확산과 참여 열의를 결집 시키는 것을 제1목표로 내세웠다.

민선5기 도정의 최우선과제인 3농혁신의 성공을 위해 선정된 5대 핵심과제는 ▲친환경 유기농 생산혁신 ▲각종 협동조합과 농협을 통한 유통체계의 개선 ▲농어촌 공간의재구조화를 통한 마을가꾸기 ▲지역리더 발굴 육성 ▲도농교류 활성화 등이 제시됐다.

이날 전진대회에서는 혁신의 주인공인 농어업인들에게 농정의 주체인식과 참여 동기부여를 위해 영상물과 홍보책자를 활용, 다각적인 방향으로 3농혁신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돕는데 주력했다.

'함께하는 3농혁신 살기좋은 농어촌'을 만들자는 취지하에 올해는 3농혁신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3농혁신의 본격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부터는 3농혁신을 통해 가시화된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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