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구장 천연잔디 교체, 2차 리모델링 완료

펜스 넓히고 캠핑존 만들고…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올 시즌 개막에 맞춰 한밭구장<사진> 2차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했다.

18일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이번 2차 리모델링 공사는 팬을 위한 안락한 구장, 선수들이 과감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안전한 구장, 자연 친화적인 친환경 구장 등 3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한밭구장 펜스는 기존 좌우 97m에서 100m로, 중앙 거리 114m에서 122m로 확장됐으며, 펜스 높이도 기존 2.8m에서 좌우 3.2m, 중앙 4.5m로 개선됐다.

한밭구장은 이번 공사를 통해 부채골 형태의 국내 프로야구장 펜스와 달리, 미국 메이저리그 구장과 같은 특색 있는 펜스 형태로 거듭나 팬들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인다.

그라운드는 기존 인조잔디에서 천연잔디로 교체, 자연 친화적인 구장으로 탈바꿈했다. 이를 통해 한화는 보다 안전한 구장에서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이 생기면서,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팬을 위한 특화된 관람석 신설 및 개보수 공사도 함께 진행했다.

신설된 특별석은 외야 전광판 주변에 텐트를 설치해 편안한 휴식과 함께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캠핑존' 5동과 홈런 담장 주변의 잔디 위에서 관람 할 수 있는 '잔디석', 중앙 지정석 좌우에 원목 나무로 만들어진 '가족석'이다.

1ㆍ3루 관람석 상단에 신설된 캐노피는 햇빛과 우천 시 비를 차단해 안락한 경기를 관람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3루측 내부에도 카페테리아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만남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지난해 리모델링에 이어 올해 2차 리모델링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며 “향후 팬들을 위한 한밭구장 시설 개보수를 지속적으로 시행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