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사 김원식<사진 맨왼쪽> 사장은 18일 오전 내포 충남도(도지사 안희정ㆍ가운데) 청사 입주를 기념해 임립<오른쪽> 충남대 명예 교수의 그림('낚시터의 소묘'ㆍ가로 3mⅹ세로 2m)을 기증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김상구 기자
|
이날 행사에는 김원식 본사 사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임립 교수 등이 참석했다.
임 교수의 미술작품을 구입해 도에 기증한 김원식 사장은 “충남도청이 대전에서 80년만에 홍성ㆍ예산으로 이전해 내포시대를 본격적으로 맞게 됐다”며 “새로 시작하는 신청사에 기념이 될만한 미술작품을 기증하고 싶다는 의견을 안 지사에게 전달했고, 흔쾌히 받아들여 이렇게 기증식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평소 친분이 있던 임립 교수의 작품을 구입하기 위해 공주시 계룡면에 있는 임립미술관을 세번 정도 찾았다”면서 “이번에 기증한 것은 미술관에 있는 작품 가운데 가장 좋은 작품이다. 임 교수에게 도청사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설명하고 작품을 구입,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45년간 미술작품 활동을 해왔고, 공주에서 갑사 중간지점에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소장 작품만 1000점이 넘는다”며 “김원식 중도일보 사장이 이번에 좋은 일을 한다고 해서 미술관에 있는 것 중 가장 값어치가 높은 작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로 10년째 공주에서 국제미술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1억원의 보조금을 받아 운영하다보니 어려움이 많다. 도에서 조금 신경을 써주면 고맙겠다”고 요청했다.
미술품을 기증받은 안 지사는 “중도일보에서 임립 교수의 훌륭한 작품을 구입, 기증한 것에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며 “도청사를 방문하는 도민들이 많이 볼 수 있는 좋은 장소에 걸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피력했다.
이날 도에 기증된 미술품은 '낚시터의 소묘'라는 작품으로, 한밤중 낚시터에 물고기와 새, 부엉이 등이 무리를 지어 있는 모습을 이야기처럼 풀어낸 작품이다. 규격은 300호(가로 3m×세로 2m), 재료는 유화물감이 사용됐다.
도는 조만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기증받은 작품의 게시 장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