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18일(한국 시각) '류현진, 인상적이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밀워키전 5.2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활약을 소개했다. 이어 선발 투수 경쟁자인 채드 빌링슬리와 조시 베켓이 아픈 상황에서 류현진이 다저스 선발진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이후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1회 실점하기는 했지만 3회 연속 볼넷 등으로 다소 흔들린 무사 1, 2루 위기를 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홈페이지는 “류현진이 3회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에 고전하며 연속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11타자를 예정된 투구수 90개 이내에 처리했다”고 전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위기 관리 능력이 점차 좋아지는 것이 류현진의 성공의 열쇠”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선발 경쟁자들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류현진에게는 유리한 상황이다. 우선 1억4700만 달러(약 1627억원) 거액을 받고 입단한 2선발 후보 잭 그레인키가 팔꿈치 통증으로 합류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채드 빌링슬리도 번트 훈련에서 집게손가락 통증을 호소해 다음 등판을 거를 예정이다. 조시 베켓 역시 감기 증상을 보이는 등 8명 선발 후보들 가운데 절반 정도가 신음하고 있다. 홈페이지는 “다저스는 오직 류현진이 밀워키전처럼 잘 던져주길 바라고 있다”면서 “류현진은 지난 세 차례의 선발 등판을 통해 점진적으로 발전했고, 정규리그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다른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은 내 첫 목표가 아니다”면서 “시즌을 잘 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정규리그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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